
PSAI SCUBA 24년 ice diving!
psa scuba 협회에서 진행한 ice diving에 다녀왔다.

위치는 광탄리에 있는 민물고기 전시장 앞 봉황정 입수!
psai scuba diving
[네이버 지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민물고기생태학습관
경기 양평군 용문면 상광길 23-2
https://naver.me/Gnv5ZESY
9시부터 10시까지 익스트림 아이스 다이빙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천장이 막혀있는 상태에 대한 다이빙 시 주의사항과 필요한 안전조치들, 대비 할것들을 확인했다.

드라이슈트를 1월 초에 구입하고, 아주 제대로 활용하는 중이다. 필리핀 아닐라오 다이빙을 15회, 그리고 아이스 다이빙! 드라이 슈트가 없었다면 근처도 안왔겠지.

날씨가 계속 영상이었어서 강이 얼지 않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 일정 전 5일간 한파가 몰아닥쳐서 얼음이 10cm 정도 얼었다. 안전한 아이스 다이빙을 위한 기준에 조금 못미치긴 하지만, 그래도 할 수 있다는게 어디야…

날씨는 오전에 영하였다가, 오후는 영상으로 돌아서서 아주 따뜻했다. 날씨가 따뜻하니, 얼음이 녹고 금가는 게 계속 보였다. 다들 드라이슈트 풀무장을 하고 얼음위에 있다보니, 금이 가도 음 뭐 얼음 깨지면 수영해서 나오면 돼 그런 느낌.. 역시 드라이슈트….

안전 가이드 라인을 달고 입수! 수온은 1도-4도 정도사이 였고, 수심은 최대 깊이 4미터!
5미리 후드와 5미리 웻 장갑을 끼고 들어갔다. 얼음 위에서 대기할때는 발이 시렵다, 물 속에 들어가면 춥겠구나 생각 했는데, 막상 들어가니 하나도 안추웠다.
아마.. 추웠을 수도 있는데, 1도 수온에 노출된 얼굴이 너무 시리니까 못느꼈을 수도 있다. 처음 들어가면 얼굴이 너무 차가워서.. 헐.. 이게 맞아…? 너무 추운데…? 하다가 잠깐 지나면 그새 몸이 적응을 한다. 5분 정도 지나니 춥긴 한데 모.. 참을만 하네..

근데 얼굴, 머리가 차갑고 시리니까 정신을 좀 놓는 느낌이 있다. 원래는 들어가서 방위도 좀 체크하고, 수심이랑 다이빙 계획을 하려고 했는데, 추우니까 그냥 다 잊어버림…
에라 그냥 가자는데로 따라 가야겠다.. 가을에 떨어진 낙엽들이 삭아 바닥에 가라앉아 있어서, 조금만 크게 움직여도 시야가 팍팍 줄어든다. 바닥에 잘 살펴보면 조그만한 물고기 들이 느릿느릿 헤엄치고 있다.

그리고 나서 수십마리의 작은 치어 떼를 만났다. 손톱만한 물고기들이 햇볕에 반짝반짝 유영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그렇게 멍하니 한참을 바라보다, 돌아갈 시간이 되어 출구쪽으로 돌아갔다. 스쿠버는 늘 끝날때 너무 아쉽다. 아직까지 공기 소모율이 높아서 더 오래 못있는 것도 아쉽고, 더 있을 수 있는데 나가야한다는 건 늘 괴롭다. 물 속 세상은 늘 신기하고 아름다운데, 침착 할수가 없지..
짧고 굵게 아이스다이빙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으러 다 함께 얼음 위로 올라갔는데, 아뿔싸,, 영상에 녹고있던 얼음 한가운데가 쩌적 하고 깨져버렸다.
가운데에 있던 분들이 퐁당 빠졌다. 얕은 수심이고, 다들 드라이슈트를 입고 있던 터라 별 문제는 없었지만, 맨몸에 수온 1도 물에 빠졌으면… 아찔…
이렇게 24년 아이스 다이빙이 종료 됐다. 새로운 경험이었고, 드라이 슈트의 위대함에 대해 한 번 더 감탄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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