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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다 이스터섬 항공권 환불 후기 7개월 걸림

아고다에서 이스터섬 왕복 비행기를 예매했다. 
이스터섬 비행기 가격이 변동이 심해서 저렴할땐 30만원에도 간다는데, 아무리 날짜를 바꿔봐더 100만원이 넘는 가격이었다. 

매일 같이 새로고침을 하던 그때, 갑자기 90만원 표가 나왔다. 신나서 바로 결제를 했는데, 하고 나서 보니 인 아웃이 거꾸로 되어 있었다…. 

칠레 > 이스터 , 이스터 > 칠레여야하는데 
이스터 > 칠레, 칠레 > 이스터… 섬 사람이 칠레 잠깐 나갔다 오는 항공권이 되어 버렸다. 

결제를 하고 바로 알게된거라 30분만에 고객센터 연락해서 취소 요청을 했다. 그때 고객센터에서는 그냥 대행사에 넘어간 상태라 수수료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 하지만 취소 접수를 하겠다. 나는 내가 실수한게 있긴 하니까 수수료가 얼마 나오더라도 해달라고 했다. 

금방 될줄 알았는데, 그것도 결제 하자마자 취소 요청한건데, 한달에 두어번 메일이 왔다. 

“취소 요청 중이나, 아직 대행사의 연락이 없다 ”


일반적으로 90일이나 걸린단다. 최소 3달? 
처리 중이라고 하니 뭐 할수있는게 없고 기다렸다. 
3개월이 지나고 6개월이 지나자 이제 빡쳐서 항의를 할까 고민할때쯤 환불이 된다는 메일이 왔다.  


이거 약간 개 빡치게 만드려고 그런걸까? 
187만원 중에 8129원 환불해 준단다. 
6개월 기다려서 온 응답이다. 
타지도 않은 항공권을, 결제 하자마자 실수라고 취소 해달라고 요청한게 99% 수수료를 떼고 1%만 환불 해준다?? 

바로 고객센터 전화를 걸었다. 이거 영수증 내놓으라고. 
항공사에서는 환불 해줬는데, 
중간에서 안된다고 끌다가 잊어버릴때, 포기할때쯤 묻어버리려고 그런거 아닌가? 
말이 되냐, 온라인 거래도 7일이내 취소 환불은 무조건 가능한걸로 알고 있는데, 30분만에 취소 한걸 6개월 끌어서 8천원 환불 이라고? 
근데 아고다에서는 영수증 같은 건 못준다. 자기네는 대행사에게 요청을 했고, 어디로 어떻게 결제 되는지 모른다. 
아니 그럼 대행사에서 환불을 그렇게 결정했다는 내용이라도 내놔라. 
아무것도 줄수 없단다. 
내가 결제한 항공권이 취소 불가능한 조건이 걸려있는 티켓이라 애초에 환불이 안되는건데 노력한거다, 불가능하단다. 
내가 처음 연락했던 상담사는 그런말 없었는데 갑자기? 

이거 심지어 예약 번호가 두개인데, 하나는 취소 되어서 8천원이고 하나는 내가 비행기를 탔다고 나온단다. 아니 취소 해달라고 요청한 비행기를 내가 어떻게 타냐… 
두번째 예약번호도 난 탄적없으니 취소 마저 해달라 했더니 일주일 지나서 메일이 왔다. 


아~ 0원이에요~ 
이거 한두푼도 아니고 말도 안된다, 검색해봤더니 아고다에서 호텔 환불한 후기를 봤다. 소비자 보호원에 신고 하면 된다는. 
이건 고객 기망이지, 사기 아닌지 알아야겠다. 
신고 접수. 

https://www.kca.go.kr/home/main.do한국소비자원www.kca.go.kr



피해 구제 신청에서 소비자 상담 바로가기를 들어가면 접수 할 수 있다. 


내용 대략 작성하고, 아고다 검색하면 여기는 자율 처리 사업자라고 업체에서 어지간하면 직접 처리 해준다고 하는 것 같다. 
일단 접수하고, 환불 못해준다고 하면 방법을 또 찾아야지. 
이거 내용이 환불을 인지한 상황에서 한달 이내에 접수 해야 한다고 하는데, 딱 30일차에 접수 했다. 

그랬더니 3일만에 메일이 왔다. 


아니 왜 또 금액이 절반이야.. 
세트로 구매한 항공권이 예약번호는 두개고, 메일 보낼때는 한개에 180만원인거처럼 보내더니 환불은 또 개별이야? 
바로 다른 예약번호도 접수 했다. 그랬더니 세시간 만에 메일이 왔다. 


결국 7개월 반만에 환불 성공. 
이건 이자를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빡치긴 하는데, 
은행 이자 3% 라고 치고 6개월이면 200만원 3만원은 나오겠구만…. 어휴 
내가 다신 agoda를 쓰나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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