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 미사 맛집 드로게리아 강변뷰 브런치 후기

드로게리아 후기.
[네이버 지도]
드로게리아
경기 하남시 미사동로 102-17 드로게리아
https://naver.me/G4LDV0PM
drogueria 라는 브런치 & 식료품 가게를 다녀왔다.
오픈시간은 오전 열시 반, 도착은 열한시를 좀 넘겼다. 팔당가는 느낌의 도로를 달려서, 가게 근처는 양평 두물머리 느낌이 난다. 하남에서 강변으로 조금 나왔는데, 서울이 아닌 시골 느낌의 동네를 지나 가게가 있다.

가게로 들어가는 길은 1차선 비포장 도로라 사람 많을 때는 조금 불편해 보였다. 일반적으로는 웨이팅이 있어서 많이 기다린다고 하니, 날씨 좋은 날 오면 꽤나 피곤할것 같다. 가게 앞은 대풍 2-30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다. 차가 아니면 못올 곳이라, 넓은 주차장은 필수. 따로 주차비를 받진 않는다.

깔끔한 분위기의 건물 내부와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반긴다. 식사 메뉴도 브런치를 파는 가게치고 합리적인 느낌이다. 전에 갔던 다른 브런치 가게에선 빵 베이컨 한조각 주고 이만 몇천원씩 했는데, 드로게리아는 가벼운 샌드위치는 만원 이하, 식사류는 만원대에 팔고 있다.

다른 브런치 가게 가격을 생각하고 여길 보면, 선녀다. 음식은 오픈 주방처럼 내부가 보이게 되어있다. 포스터나 인테리어가 내부에 시선이 잘 안가게 배치되어 있는데, 그래도 보이긴 한다는 사실이 주방이 깨끗하겠지 하는 신뢰가 간다.

메인 홀에는 이것저것 다양한 식료품을 판매하고 있다.가볍게 시식해 볼 수 있게 조금씩 꺼내놨다.

감자칩에 진심인지, 다양한 종류의 감자칩을 팔고 있다. 개중에는 트러플이 첨가 되어 있다며 한봉지 만원하는 제품도 있었다. 트러플 감자칩.. 맛있지..

1층도 테이블이 있지만, 2층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다. 해가지는 저녁 6시 이후에는 저기 보이는 화로에 불멍용 모닥불도 피워준다고 한다. 날씨 맑은 날에 낮/밤 모두 오고 싶게 만드는 감성을 잘 잡아 놨다.

냉장 식품들도 있다. 갬성에 맞는 치즈류와 와인 안주로 먹기 좋아보이는 친구들이 있다.

다른 한켠에는 음료류가 진열되어 있다. 수제로 만든 과일음료들 있고, rtd류 음료들이 있다. 브런치 주문하고 커피 마실까 하다가, 밥 먹고 2차로 남한산성 쪽에 까페 들 이라는 곳을 갈 예정이라 여기서 하나 골랐다.

브런치 메뉴. 뭐 시켰는지 까먹었다. 이름이 둘 다 일반적인 느낌이 아니었다. 오일 파스타 같은 느낌의 새우 파스타와 스테이크를 곁들인 브런치 메뉴.

큼직한 스테이크 형식의 돼지고지? 와 빵, 크림치즈, 구운 토마토, 계란 후라이가 나온다. 만원 후반대 정도 금액인거 같은데,, 아 검색하니 나오는군. 듀록햄 스테이크 브런치 18,500원. 고기도 나오고, 양도 나름 한끼 식사 정도 되니, 괜찮았다. 각각 간이나 맛도 좋았다.

같이 주문한 파스타는 새우 링귀네. 12,900원. 이정도 퀄리티면 다른데서 17-8000원 할거 같은데, 가성비 좋다. 부드러운 오일에 끝향으로 새우 맛이 부담스럽지 않게 살짝 배어있다. 꿀맛.

셀프 바 모습. 1층에서 북한강변으로 나가는 길이 있다. 나가면 작은 잔디정원 너머로 강변 산책로가 있다. 나무가 그늘을 곱게 내리는 산책로 옆으로 넓은 한강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토독토독 비내리는 숲길을 걷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 길따라 산책하는 사람들이 고운모래길을 맨발로 다닌다. 사람들을 따라 신발을 벗고 걸으면 보들 보들한 모래가 발을 꾹꾹 간질인다.

비가 오는 날도, 해가 차르르 내리는 날도 추천하는 드로게리아. 밥 먹고 한강 산책까지 즐겨보시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