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스노클링 명소 장호항 후기! 6월에도 깨끗한 바다!

강릉 스노클링 명당 장호항을 다녀왔다.
6월이라 아직 많이 추울 것을 예상하고, 프리다이빙 슈트와 핀삭스 장갑을 모두 챙겨서 들어갔다.

여기는 무엇보다 바위 섬으로 둘러 쌓여있어서, 떠내려간다거나, 상어 같은 무서운 바다 생물이 없을거라는 안정감이 있어서 좋았다.

한쪽에 돈을 받고 입수가 가능한 공간도 있는데, 이쪽에는 아마 투명 카약이나 패들 보드 같은 걸 하는 곳인것 같다.

깊지 않은 수심에도 물고기가 진짜 많다.
특히 애들 데리고 오면 부모는 평상에 앉아서 애들 지켜보고, 애들은 요 얕은 파트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게 엄청 큰 장점이다.
여기 얕은 곳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4-10미터 수심이 나오는데, 프리다이버들의 다이빙 수심도 맞춰주는 아주 좋은 곳이다.
스노클링 포인트에서 바위섬 사잇길로 나가면, 아주 멋진 풍경들이 이어진다.
바위 사이로 하늘거리는 해초들과 가까이가도 멀리 달아나지 않는 큼지막한 물고기들.


다만.. 6월의 바다는 아직 너무 춥다.
수면 수온이 16-18 도 사이 정도 매우 얼음장 같은 물이다. 날씨 덥다고 달려든 사람들 모두 발 넣어보고는 어휴 물이 너무 차갑다 하고 나갔다.
슈트 없이 래쉬가드만 입고 들어가면 30분 이상 못논다. 체온이 너무 떨어져서, 입술이 새파래져서 나오는 사람이 태반이었다.
네오프렌 슈트가 있다면, 그나마 물놀이가 가능..
수심 5미터 정도 내려가면 13도… 고작 오미터 내러갔다가 이렇게 추울 일인가..

거리도 이쁘다.
완전 성수기로 들어가면 사람들 엄청 바글바글 많아질 것 같다.

여기 샤워장은 오픈했다.
온수 샤워 요금은 3500원. 물세 전기세 가스비 죄다 올라서, 작년에는 2-3000원 이었다면 올해는 4-5000원이 기본인듯 하다. 거의 목욕탕 가는게 낫겠다 싶어지는 가격으로 넘어가고 있다.
바다에서 나오자마자 씻는게 좋긴 하겠지만,, 더 올라가면 그냥 근처 목욕탕을 찾지 않을까..
살짝 간이 샤워장 느낌으로 샤워기 다섯개에 적당한 수압, 적당한 수온이다.
아직은 수온이 많이 차니, 꼭 슈트를 챙기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