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양도락 용산 땡땡거리 양고기 가성비 맛집 추천 리뷰
집 앞 땡땡거리에 양꼬치 전문점이 생겼다.
[네이버 지도]
양도락
서울 용산구 이촌로29길 14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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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락은 용산역 기찻길 근처 조용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깔끔하고 정돈된 인테리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원래 오픈한지 얼마 안된 가게가 제일 좋은 식재료를 써서 맛있는건 국룰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컸다.

한쪽에는 신선한 야채와 소스를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었다.
오픈 이벤트로 양고기 주문시 훠궈가 무료로 제공된다.
기본 육수에 셀프바에서 야채를 무제한 리필 할 수 있다.

양꼬치가 6개 250그람 18000원이다.
보통 10꼬치씩 나오는데, 꼬치수가 작다.
작은 꼬치에 두툼하게 더 많이 꽂은거 같다.
그람수로 따지면 뭐 그렇게 비싼건 아닌데, 숫자가 적게 나오니 비싸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이 전략이 성공하려면 진짜 맛있어야 할텐데,,
양고기집을 오면 꼬치에 온면에 꿔바로우를 늘 코스로 시킨다.
그럼 고기 3-4만원 꿔바로우 2만원, 온면 5천원 하면 6만원이 거의 기본으로 나오는데, 여기 마침 풀코스 세트가 있었다.

2인분 세트에 양갈비 양고기 꼬치 하나씩 두개, 꿔바로우가 나오고, 이벤트로 훠거가 보너스. 훠궈도 그냥 주문하면 인당 2만원쯤 하는거 같은데, 8만원 정도 구성이 58000원. 안할 이유가 없다.
숯이 나오고 곧 꼬치가 나왔다.
오픈 직후의 가게는 마진을 따지지 않고 제일 좋은 식재료를 쓰기 마련이다. 고기가 정말 신선해 보였다.

숯에 고기를 올려놓고 있으니 훠궈가 나왔다. 빨간 국물 탕은 조금 매운편이고, 하얀 국물은 깔끔 했다. 빨간 국물이 특히 자극적이고 매콤하니 좋았다. 야채 바에서 야채를 가져왔다. 양배추, 버섯 종류, 숙주나물을 가져와서 풍덩 빠트리고, 양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고기가 확실히 열꼬치 나오는 곳들 보다 두툼한게 느껴졌다. 씹는 맛이 챱챱. 고기가 정말 신선해서 잡내나 특유의 향이 정말 적게 났다. 고기 본연의 느낌이 충실 할 수 있어서, 양고기를 잘 안먹는 분들이나, 초보자들에게 아주 강추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양고기를 즐겨먹는 매니아로서는 조금 아쉽다. 양고기 특유의 향을 즐기고 싶어서 양고기를 먹는데, 너무너무 신선해서 향이 강하지 않았다.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 애매.. 하다.
꼬치가 두부위였는데 술먹다 보니 이걸 비교해서 먹어보지 못한게 좀 아쉽다. 어떤 맛인지 느끼지 않고 기계적으로 먹었다. (기계적으로 관봉권 띠지를 기억 안난다고 하는 검찰 수사관 마냥)
먹다보니 꿔바로우가 나왔다. 역시 바로 요리해서 나오는 꿔바로우는 꿀맛이다. 바삭바삭하고, 쫄득한 튀김옷에, 적당히 달고 새콤한 소스까지. 꿔바로우 맛있다.
그리고 나서 팔팔 끓기 시작하는 훠궈를 먹는다. 하얀 국물을 깔끔한 맛, 빨간 국물이 진짜다. 매콤하고 자극적인 맛이 군침을 싹 돌게 하는데 야채가 무한리필이라니.. 단가 맞나요..?
가성비 + 맛집 양꼬치라니. 소주를 먹는데 이 자극적인 매콤함이 취기를 잊게 만든다. 안주가 야채니 얼마나 건강한가.
아주 큰 문제는 취기가 안느껴지니까 술이 막 들어간다는 것이 문제… 안주 장사가 아니라 술로 마진을 남기는 곳이라면… 훠궈 무료는 아주 신의 선택인 것 같다.

지금 다섯시 이전 방문시 주류 50% 까지 하고 있으니… 주당들은 이곳으로 모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