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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클라이밍 잠실점 오픈런 후기

잠실나루 역에 3호점을 오픈한 서울 숲 클라이밍을 다녀왔다. 7.6 까지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

암장이 있을거라곤 전혀 생각되지 않는 깔끔한 오피스텔 지하에 있다. 입구에 간판은 있는데, 몇층인지는 안보여서 그냥 당연히 지하에 있겠지 하고 엘베를 지하1층으로 갔더니 역시나 ㅎㅎ.. 암장은 지하가 국룰이지.

최근에 새로 생긴 클라이밍 장중에 신촌만 참 못만들었고, 천호에 온플릭 클라이밍과 양대 산맥으로 이쁘게 잘 만든 암장 같다.

필요한게 다 있으면서도 암벽 넓이도 충분하고, 그러면서도 서비스 공간도 넉넉하다.

이벤트를 기분나쁘게 개판친 것만 뺀다면 말이지…

오픈 페스티벌이 만원인데 여기에 티셔츠 + 경퓸 추첨이 들어간다. 경품이야 될지 안될지 모르는거니, 그냥 넘어간다고 쳐도, 티셔츠가 다시 제작 들어가느라고 지금 제공이 불가능하고, 30일 이후에 다시 와서 받아가라고 한다.

왜…? 시간과 돈을 써서 다시 와서 받아가라니 이게 무슨..? 신개념 상술인가..?

다시 받으러 온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온김에 운동을 하고 가야하는 거잖아? 티셔츠만 받자고 굳이 거기까지 가야해..?

이야 앞으로 새로 오픈하는 암장들은 다 이렇게 하면 되겠다. 한번 왔던 사람들 고대로 다시 입장료 받아먹을 수 있으니까 🙂

잘못해서 다른 사람의 시간과 돈을 쓰게 만들었으면 뭐라도 보상이 있어야 맞는게 아닐까..? 그냥 사과문 한장 쓰고 땡이면 뭐.. 개꿀이네 입장료 두번씩 받아 챙기고 🙂

암장 자체는 참 잘 만들었다. 초급 문제부터 고급자 문제까지 넓어서 다양하고 재미있는 문제들이 있었다.

초중급 난이도 문제도 적당히 있어서 초보자들 데리고 오기도 좋았다.

화장실도 실내에 있어서 깨끗하고, (직원은 힘들겠지만)

샤워실은 따로 없었던거 같고, 옷걸이 수가 좀 적은 부분은 겨울되면 분명히 문제가 생기겠지만,,

발 씻는 수도가 네개여서, 단체로 와도 같이 편하게 나갈수 있어서 좋았다.

스트레칭 존도 큰 거울과 함께 마련해놔서 사진도 찍고 스트레칭도 하게 잘 해뒀고, 구석진 코너에는 단체샷 찍을 수 있는 포토 존도 만들어 놨다.

잘 만들어 놓고, 이벤트로 욕 먹는거지.

암장이 잘 꾸며져 있어서, 결국 자주 가게 될 것 같은데, 갈때마다 기분 나쁘겠지.

내가 내돈 내고 이벤트 참가해서, 다음번 암장 쿨타임때 다른데 못가고 여길 다시 와야하니까.

투덜투덜 대긴 했지만, 넓고 쾌적하고 잘 만들어진 암장이니, 방문은 추천한다.

이제 잠실 역 근처에서 가기 좋은 암장이 두개나 생겼다.

온플릭/서울숲.

어지간하면 여기 두군데만 왔다갔다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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