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보 프다클라

신촌 피커스 클라이밍 후기 – 편의를 위해 모든걸 포기했다

신촌 피커스 클라이밍을 다녀왔습니다.

피커스 클라이밍이 벌써 세번째 지점을 만들었는데요.

종로에 있는 피커스 클라이밍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좋았어요.

cgv 영화관에서 관 하나를 털어서 클라이밍장으로 바꾸는 형태인데, 종로를 자주 갔던 이유는 거기에만 있는 감자바위, 꽤 넓은 공간, 많은 문제, 1/2층 분리 되어서 높은 층고까지 사람이 많아서 복잡해도 갈 이유가 되었죠.

그런데 신촌 피커스는 좀 많이 아쉽네요.

공간이 왜 그렇게밖에 낼 수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쓸데 없는 테이블 공간만 줄이고 벽을 늘렸으면 어땠을까 아쉽네요.

피커스 시리즈의 장점은 역시 제휴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죠.

피커스 + 훅클라이밍 제휴로 정기권을 결제하면 5개 지점을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못푸는 문제가 없는 클라이밍 고수들이게는 아주 쏠쏠하겠죠.

문제 바뀔때까지 다른 지점으로 놀러가면 되니까요.

입구는 피커스 답게 깔끔하고 이뻐요.

햇볕이 통으로 들어오는 창도 장점이죠.

간단한 기념품과 클라이밍 용품이 있고, 문제의 쓸데 없는 공간들..

차라리 이쪽에 탈의실, 기타 서비스 공간을 밀어넣고 암장 공간을 쬐끔이라도 늘렸다면…

문제 난이도 별로 늘어놓응 모습.

딱히 의미가 있는것 같진 않은데, 그냥 귀엽네요.

차라리 스트레칭 공간이라도 조금 밖으로 밀었다면….

https://youtube.com/shorts/HLE6ol9W1Zw?feature=share

저는 파란색 난이도 + 남색 중에 쉬운거 정도 가능한 2년차 초보 클라이머에요.

비밀번호 키로 되어있는 탈의실이 있고, 제법 50칸 정도 공간 확보 한거 같아요.

남녀 합치면 대충 100개인데,, 과연 100명이 여기서 운동을 할 수 있을까..

뭔가 벽 사이에 앉을 공간도 좁고 문제도 몇개 없음..

https://youtube.com/shorts/ljpPFmYO0QY?feature=share

이쪽 벽은 완전 오버행 벽인데요.

녹색 홀드 파란색 문제인데, 옆에 앉은 분들이 엄청 어려워하길래, 도전을 안하고 있었죠.

시작부분 홀드 세개가 손가락이 아파보이는 문제라, 안헤야지 하다가, 만져나 볼까 하고 도전!

생각보다 내 손가락이 많이 단련되었는지 버텨져서, 놀랬어요.

다만 오래 버티면 바로 터지지 않을까 싶어서 후다닥 넘어가는 모습 ㅋㅋㅋ

암장 공간은 요정도 공간이 양 옆으로 두개 있고,

두 공간이 안쪽으로 이어져 있진 않아요.

생각해보면 저 뒷부분에 에어컨이 스탠드로 하나 있는데 그거 치우고 벽이라도 늘렸다면..

여긴 문제 교체할때 한벽 탈거 해야할텐데, 안그래도 문제가 없는데… 반반 교체는 힘들거 같고 아예 휴관하고 교체해애할듯.

https://youtube.com/shorts/AaRBvnT4wJo?feature=share

오버행 파랑 중에 꽤나 힘들었던 문제.

한번인가 떨어졌다가 다시 도전해서 풀었죠.

초급화여서 더 그랬는지, 이 날 발이 많이 빠졌었는데, 오버행은 발이 빠지면 고대로 대롱대롱 모드..

대롱대롱 매달렸는데, 생각보다 힘이 남아있어서, 반동 주고 발을 정리했죠.

이어지는 홀드들이 잡기 편한 애들이라 그나마 수월하게 완료!

올라가면서 어디엔가 무릎을 부딪혀서, 아야야.. 하면서 굴러 내려왔어요.

https://youtube.com/shorts/iO3BMQyjMB0?feature=share

이건 물 남색 문제.

사실 남색을 붙여놓으면 안될 문제다. 난이도는 파랑정도? 옆에 파랑 두개랑 비교했을때, 두 파랑이 더 어려웠어요.

그래서 소모임 녹색-파랑 구간에 있는 분들한테, 해보라고 할만하다고 시켰는데, 아쉽게도 중간 구간까지만 올라가고 실패.

근데 몇번 더 도전하면 할만한 그런 꿀 문제.

홀드 거리가 조금 더 멀었다면 남색 달아도 될거 같은데, 느낌은 파랑 중간 정도 난이도 같아요.

https://youtube.com/shorts/Um2l2TlCIio?feature=share

이거슨 약간 슬랩벽 문제.

슬랩 벽은 힘은 덜드는 대신에 몸의 균형, 자세를 잘 잡아야 풀수 있는 문제인데, 여기는 시작 지점이 높아서 어려워하는 문제였어요.

살짝 점프해서 잡아야하는데 시작 홀드들이 핀치, 손가락에 힘이 조금 드는 문제라서 많이들 떨어지더라구요.

다행히 저걸 잡을 정도의 힘은 있었는지, 수월하게 완료.

올라가면서도 자세가 좀 교정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제일 어려운 부분은 역시 시작 파트.

https://youtube.com/shorts/9hNBUTK-gdU?feature=share

요것도 모임 같이 온 분이 계속 도전했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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