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근처 꼬리곰탕, 설렁탕 맛집 푸주옥

용산역 근처 꼬리곰탕, 설렁탕 맛집.

푸주옥 구글 맵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3가 40-138

용리단길은 이쪽을 용리단이라고 해야 더 맞지 않나 싶다

설렁탕과 양곰탕을 먹으려고 했는데, 아내가 꼬리곰탕이 땡겼던지, 양곰탕을 꼬리곰탕으로 메뉴를 바꿨다.

깍두기와 겉절이 김치가 나왔다. 겉절이 김치는 딱 신선하고 살짝 매콤한 느낌의 김치였고, 깍두기는 적당히 달고 적당히 익은 딱 국밥용 깍두기 맛이었다.

처음에 꼬리곰탕 가격을 봤을땐, 비싸서 못먹겠다 싶은 가격대였다.

그런데 이 약탕과도 같은 진한 국물맛을 보니, 몸이 허할때 한번씩 생각 날 것 같은 맛이다.

이게 사진으로 보니 색 차이가 그렇게 많이 안나보이는데, 설렁탕은 맑은 하얀 국물이고, 꼬리곰탕은 약간 베이지? 갈색의 진하게 우려진 국물이다.

꼬리곰탕에 대해 찾아보니,

꼬리곰탕은 한국의 전통 보양식으로, 소꼬리를 오랜 시간 끓여 만든 국물 요리입니다. 주로 소꼬리와 다양한 향신료를 사용하여 깊고 풍부한 맛을 내며, 대파와 소금을 곁들여 먹습니다. 꼬리곰탕은 몸보신에 좋으며, 특히 소화 흡수가 잘되고 당뇨나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라고 한다. 전통 보양식이었군.

꼬리곰탕의 건강 효과
1. 뼈와 관절 건강: 꼬리곰탕은 칼슘, 콜라겐, 글리코사미노글리칸 등이 풍부하여 골다공증 예방과 관절 보호에 도움을 줍니다.
2. 피부 건강: 콜라겐 함량이 높아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주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3. 면역력 강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 회복에 기여합니다.
4. 소화와 흡수: 소꼬리의 젤라틴 성분 덕분에 소화 흡수가 용이하며 위장 건강에도 유익합니다.
5. 기력 회복: 고단백 식품으로 근육 회복과 성장,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단, 동물성 지방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확실히 오래 끓여서 그런지, 뼈에 붙은 고기들이 젓가락으로 분리가 될만큼 아주 부드럽고 쫀득하다. 얼마나 오래 농축이 된건지 모르겠지만, 잠깐 수저를 내려놓으면 국 위에 층이 생길 정도로 진하다.

식으면 묵이되는 진국. 진짜 맞는 말 같다. 바로 먹으면서도 잠깐 수저를 놓으면 묵이 되는 느낌.

지이인한 고기 국물을 먹으니 진짜 몸 보신이 되는 기분이 난다. 설렁탕이랑 같이 먹으니, 분명 설렁탕도 진한 국물인데, 팀킬 당하는 느낌이다.

물론 설렁탕도 맛있다. 소금하나 안넣은 국물에서도 고기 향이 배어 나오는 깔끔한 국물이다.

설렁탕은 소의 머리, 내장, 뼈다귀, 발, 도가니 등을 장시간 삶아 만든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전통 한국 음식입니다. 이 국물은 사골과 잡뼈를 오래 끓여 우려내어 뽀얗고 구수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설렁탕은 조선 시대 선농단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서울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설렁탕 역시 맛있다. 다만 꼬리곰탕의 여운이 너무 어마무시 했을뿐..